2026학년도 1학기 / 중학교 2학년 정보 / 데이터 단원
왜 구리시 데이터였나
교과서 데이터 단원을 하다 보면 늘 같은 고민이 생긴다.
"예시 데이터가 너무 추상적이거나 학생들 삶과 너무 멀다."
급식 잔반 데이터, K-pop 차트 데이터도 써봤는데 반응이 그럭저럭이었다.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.
우리 학교 데이터를 쓰면 어떨까?
공공데이터포털에 들어가 보니 딱 맞는 게 있었다.
경기도 구리시 학교현황 (2026.03.01 기준)
초등학교 16개 · 중학교 9개 · 고등학교 7개 · 총 32개교
항목: 학교명, 학급 수, 학생 수, 교원 수
학생들 눈에 익숙한 학교 이름이 가득하다. 심지어 우리 학교도 데이터 안에 있다.
수업 구성 — 2차시
1차시: 데이터 수집·분류·구조화
- 전체 32개 학교 데이터를 학교급(초·중·고)별로 색 구분하여 살펴보기
- 중학교 9개를 학생 수 기준으로 대·중·소 분류
- 학급당 학생 수 계산 → 25명 기준 분류
- 직접 관심 학교급 골라 구조화 표 완성
2차시: 데이터 시각화·해석·분석
- 중학교 9개 학생 수를 픽셀 막대그래프로 직접 색칠 (100명 = 1칸)
- 최대·최소 학교 찾기, 우리 학교 순위 파악
- 단순 비교의 한계 인식 → 분석 시각 확장
수업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
그래프를 그리는데 학생 하나가 손을 들었다.
"선생님, 구리중이 왜 이렇게 학생 수가 적어요?"
145명. 중학교 중 가장 적다. 순간 교실이 살짝 웅성거렸다.
이걸로 15분짜리 추가 토론이 자연스럽게 생겼다.
- 갈매중은 왜 1,133명이나 될까? (갈매지구 신도시)
- 우리 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몇 명? (18명)
- 적은 게 좋은 걸까, 나쁜 걸까?
데이터가 질문을 만들어냈다. 미리 준비한 질문이 아니라, 학생들이 데이터를 보다 스스로 던진 질문이었다.
활동지 설계 포인트
① 구리중학교에 ★ 표시
학생들이 자기 학교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. 소속감이 생기면 집중도가 달라진다.
② 픽셀 막대그래프 직접 색칠
컴퓨터 없이 손으로 그리는 시각화. 칸 수를 세는 과정 자체가 수치 감각 훈련이 된다.
③ 공공데이터 출처 명시
"이건 누군가 만든 가짜 데이터가 아니라, 구리시청이 공개한 실제 데이터야." 이 말 한마디가 학생들 태도를 바꾼다.
마무리
공공데이터는 무료고,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담고 있고, 항상 업데이트된다.
다음엔 구리시 다른 데이터도 써볼 예정이다.
아이들이 매일 타는 버스 데이터로 뭔가를 분석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생생해질 것 같다.
활동지 파일은 아래에 첨부한다.
구글 드라이브 사용으로 워드파일로 제공하는 점 양해 바란다.
구글 드라이브로 열면 깔끔하게 볼 수 있다.